재산권 분쟁으로 방치된 폐가(廢家)...환경정비,새마을회원들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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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권 분쟁으로 방치된 폐가(廢家)...환경정비,새마을회원들이 나서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5.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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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남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 황리단 길 인근 방치된 빈집 정비
폐가,토지와 건물 주인 '불일치'...해충-악취 등 민원 이어져
/황남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
황남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이 잡초가 무성한 폐가를 정비하고 있다./황남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

경주지역의 핫 프레이스 인 '황리단길'. 이 일대는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번화가에서 벗어난 서쪽 주택가에 폐가(廢家) 한 채가 있다. 이 빈집은 토지와 건물 소유자가 '불일치' 해 재산권 충돌로 방치된고 있다.

특히 수년 전 화재로 일부 건물이 소실된 후 방치돼 잡풀이 무성하고 무단투기된 쓰레기들로 악취는 물론 모기를 비롯한 각종 해충으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경주시 황남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최병태)는 지난 21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각종 해충과 악취로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빈집의 환경정비 및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새마을 회원들은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빈집 내 무성하게 자란 잡풀을 제거하고 무단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편 제초제와 함께 살충, 살균제를 살포하는 등 방역활동을 펼쳤다.

이웃집 주민 A씨는 정비활동에 나선 회원들에게 “화재 후 오랫동안 방치되어 갖은 악취와 해충으로 생활 불편이 컸는데, 이제 다소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최병태 회장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황남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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