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씨 故 이건희 회장, 미술품 조상 묘역있는 경주로 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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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이씨 故 이건희 회장, 미술품 조상 묘역있는 경주로 와야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5.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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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상록 이씨 종친회장 통해 삼성 측 의사 전달키로
경주이씨 시조 이알평 公 묘역 경주시 동천동 위치
알평 공 경모비(景慕碑) 비문 李秉喆 회장 써...이 회장 경주이씨중앙화수회 총재 맡아
경주시,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애정 쏟은 경주이씨의 본향 강조
朱 시장 "미술관 건립,부지제공 등 최대한 협조, 지원할 수 있어”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이 이상록 경주이씨 종친회장에게 이건희 회장 미술품이 경주에 올수 있도록 삼성 측에  요청했다./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이 이상록 경주이씨 종친회장에게 이건희 회장 미술품이 경주에 올수 있도록 삼성 측에 요청했다./경주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미술품 등을 두고 대구 등 광역단체가 미술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의 뿌리가 경주시가 ‘이건희 박물관·미술관’ 유치전에 가세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고 이건희 회장이 정부에 기증한 2만 3000점의 문화재 및 근현대 미술품 전시공간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것. ​

시가 주목하는 기증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달된 2만 1600여 점의 고미술품 가운데 신라 관련 유물도 상당수 있는 만큼 가져와야 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것.

특히 시는 고 이병철 회장과 경주와의 남다른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고 李秉喆 회장이 경주이씨중앙화수회 총재(總裁)였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지난 1979년11월1일 경주이씨 시조 이알평 공 경모비(景慕碑)는 이 회장의 성금으로 건립됐고 친필이다.
고 李秉喆 회장이 경주이씨중앙화수회 총재(總裁)였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지난 1979년11월1일 경주이씨 시조 이알평 공 경모비(景慕碑)는 이 회장의 성금으로 건립됐고 친필이다.

이병철 회장은  경주이씨 판정공파 후손으로 '경주이씨중앙화수회 총재'를 맡았고, 경주 동천동 소재 경주이씨 제실 앞에는 있는 ‘경모비’는 그의 친필이고 희사(喜捨)를 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를위해 시는 경주이씨 종친회와 손잡고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 측에 뜻을 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경주이씨 종친회 이상록 회장을 만나 “이건희 컬렉션 전시관이 경주에 온다면 부지제공, 건축비 분담 등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경주역사 이전부지, 구 시청사 부지, 황성공원, 보문관광단지 내 육부촌, 경주엑스포대공원 등 삼성 측이 원하는 장소 어디라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대통령 지시 이후 현재 이건희 미술관 후보지로 서울만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건립되어야 하고 경주같은 중소도시에 세워질 때 더 큰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측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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