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행복전당된 '경주시유기동물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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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행복전당된 '경주시유기동물보호소'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4.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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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보호소', 입양센터 역할 톡톡히 해
경주시,올해 ‘동물보호팀’ 신설... 안락사율 줄이고 입양율 높혀
지난 1월~3월 말까지 유기된 동물 200마리...총 123마리(61%) 입양 또는 '반환' 돼
/경주시유기동물보호소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게재된 유기동물 공고 /경주시유기동물보호소

경주시가 운영중인 유기동물보호소가 반려동물과 시민간에 정(情)과 연(緣)을 연결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2018년 1186마리 △2019년 1374마리 △2020년 1210마리 등 최근 3년 동안 경주에서만 총 3770마리의 동물이 '유기'됐다.

이 중 238마리는 주인에게 돌아갔고, 1384마리는 새주인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1049마리는 안락사되거나 질병 등으로 시설에서 죽음을 맞았다.

지난해 경주에서 버려진 유기동물의 입양률(반환율 포함)은 42%로 집계돼, 지난해 전국 평균 42%(농림축산검역본부 통계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행히 올해 들어선 '동물보호팀' 신설과 함께 지난 1월부터 3월 말까지 유기된 동물 200마리 중 반환된 동물은 17마리, 입양된 동물은 106마리로 총 123마리(61%)가 입양 또는 '반환'됐다.

이 같은 성과는 경주시가 운영 중인 천북면 소재 ‘경주시유기동물보호소’의 활약 덕분인데, 유기동물을 데려와 보살피는 것은 물론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이른바 ‘유기동물 입양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오는 10월 신축 완공될 ‘경주시동물보호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기존 유기동물보호소가 현재의 임시시설에서 신축시설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새 시설은  공간이 더 넓고 쾌적해지는 만큼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유기동물과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입양률이 지금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경주시는 유기동물의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1마리 당 최대 20만원까지 병원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경주시의 반려동물 정책이 긍정적인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입양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청 동물보호팀(☎054-779-6305)로 문의하거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일교차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1일 경주시 감포읍 우체국 인근 골목길에 버려진 사과박스에서 강아지 다섯 마리를 발견했다.

이 강아지들은 현재 감포파출소를 거쳐 경주시 유기동물보호소가 돌보고 있다.

 


※ 사진 2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게재된 유기동물 공고 발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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