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 감염병'으로 7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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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 감염병'으로 70대 사망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4.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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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발생...입원 후 2일만
"백신 없어", 밭일,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 주의
경북도,피부노출 최소화, 기피제 사용, 예방수칙 준수 당부
고열,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이 감염병은 '백신'이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경북도
고열,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이 감염병은 '백신'이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경북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경북 경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시에 거주한 A씨(여.79)는 최근 과수원 작업과 밭일 후 발열 의식저하 등의 증세로 지난 달 26일 지역 D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이틀 후 28일 사망했다는 것. 그리고  지난 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다.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33명(전국 243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7명이 사망하였다.

지난 2016부터 2020까지  전국 SFTS 환자 수는 1,162명으로  이중  195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경북 SFTS 환자 수는 160명에서 32명이 사망했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나물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진현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는 한편“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이 연계하여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사전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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