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樂聖) '우륵'의 고향에서 울려퍼지는 '여명(黎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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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樂聖) '우륵'의 고향에서 울려퍼지는 '여명(黎明)'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3.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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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제153회 정기연주회 25일 고령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별을 그리는 꽃의 노래' 여명 이지영작사.작곡...2020년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위촉 초연곡
"어지럽고 혼란한 시기...세상을 밝히는 노래가 되길 염원"...국악예인 박애리 출연

 

코로나 극복을 위한 黎明은 光明이 아닐지라도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경북도립국악단
코로나 극복을 위한 黎明은 光明이 아닐지라도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경북도립국악단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제153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5일 오후7시30분 고령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린다. 

'여명(黎明)'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도립국악단 제8대 이정필 상임지휘자가  지휘한다.

고령은 악성(樂聖) 우륵이 태어난 곳이어서 이 음악회의 의미는 더욱 깊다.

서막으로 동해안 별신굿 주제에 의한 관현악 '용상(龍狀)'은 정송희곡으로 2020년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위촉 초연곡이다. 역병을 쫒는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처용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상한 곡으로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마주한 아픔을 물리치고 희망과 염원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어서 '별을 그리는 꽃의 노래' 여명(黎明)은 이지영작사.작곡으로 2020년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위촉 초연곡이며, 꺼지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광명(光明)이 아닐지라도 그 빛이 존귀하고 아름답다.

이정필 경북도립국악단 8대 상임지휘자는 국립부산국악원 예술감독,매소드문화예술사업단 이사장 등을 거쳤다.
이정필 경북도립국악단 8대 상임지휘자는 국립부산국악원 예술감독,매소드문화예술사업단 이사장 등을 거쳤다.

어지럽고 혼란한 국면에 처한 이 시기에 세상을 밝히는 노래가 되길 염원한 곡으로 국악예인 박애리를 통해 전달한다.

세 번째로 18현 가야금 협주곡 '우륵의 춤'은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의 산하를 노래한 가야금 소리를 우륵을 통해 되살려 본 곡으로 세상에 있는 아프고 애저린 소리를 열두 줄 가얏고에 실은 곡이다. 도립국악단 가야금수석자인 김유선씨가  협연한다.

이어서 성악을 위한 국악관현악을 테너 최덕술, 소프라노 이윤경의 노래로 민족의 정서와 예술성이 짙게 밴 '새타령', '거문도 뱃노래'를 들려주며, 듀엣곡으로 '우정의 노래', 쌍화점을 무대를 압도하는 두 예인의 카리스마로 힘차고 흥겨운 무대가 열린다.

특히, 공연의 대미로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 3악장'을 대한민국 최고수준의 기량을 갖춘, 도립국악단을 대표하는 사물팀의 협연으로 역동적이면서 신명난 판을 펼쳐 보이며 관객 여러분의 가슴에 오래도록 커다란 올림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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