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현장' 뛰는 주낙영 시장...그러나 초라한 '고속터미널' 언제 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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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현장' 뛰는 주낙영 시장...그러나 초라한 '고속터미널' 언제 볼 지?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3.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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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 시장, 최근들어 연일 현장방문...현지에서 관계공무원에게 "최선 다 해라" 신신당부
12일 천북면·현곡면 주요 사업 점검 및 현장소통 행보 이어가...시도의원까지 동행
경주 관문 고속버스터미널,1970년대 모습...국제관광도시 위상 추락 현장
시민사회,"시장, 고속터미널 현실 아는 지 궁금할뿐" 비난 목소리

주낙영 경주시장이 최근들어  민선7기 공약사업과 주요 시정 현황을 점검하는 현장 소통의 발걸음을 이어 나가고 있다.(사진)

주 시장의 현장 방문에는 지역 시도의원이 동행하고 있다./경주시
주 시장의 현장 방문에는 지역 시도의원이 동행하고 있다./경주시

주 시장은 11일 천북면과 현곡면을 찾아 ‘신당천 하천재해예방사업’과 ‘금장사거리~흥무로 도로 개설’ 등 주요 사업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주 시장은  ‘신당천’을 방문, ‘신당천 하천재해예방사업’과 ‘희망농원 환경개선사업’, ‘강동~천북~보문구간 지방도’ 확장사업에 대해 보고받았다.

‘신당천 하천재해예방사업’은 사업비 330억원을 들여 하천제방 및 하도 8.07㎞를 정비하고 교량 7개소, 보·낙차공 8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해소되고 하천기능이 향상됨은 물론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친수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주 시장은 현곡면으로 자리를 옮겨 ‘금장사거리~흥무로 도로 개설’, ‘제2금장교 건설’, ‘공도교 설치’ 등 현곡면의 주요사업에 대해 보고받았다.

총 사업비 132억원이 투입되는 ‘금장네거리~흥무로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현곡 금장지구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오는 7월 개통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현곡면은 경주의 서편 관문일 뿐만 아니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지역인 만큼, 도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주요 간선도로 개설 및 정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국제적 관광도시다' 고 자부하는 경주시.그러나 경주의 관문인 고속버스터미널 모습은 1970년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이 현장이 경주 '관광 및 교통행정'의 현주소를 적날하게 드러내고 있다./윤효중 기자
'국제적 관광도시다' 고 자부하는 경주시.그러나 경주의 관문인 고속버스터미널 모습은 1970년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이 현장이 경주 '관광 및 교통행정'의 현주소를 적날하게 드러내고 있다./윤효중 기자

한편,주 시장의 현장점검에 대해 시민사회의 또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터미널 인근 주민 A씨(58.성건동)는 "고속버스터미널은 고도경주의 '관문'이다. 그런데 이 현장은 수십년째 변한 것이 없고, 읍면지역 버스 '정류장' 같은 분위기다"고 힐난했다.

B씨(62.노서동)는 "경주 관광정책이나 교통정책이 있는지, 없는 지 궁금하다.연간 1천만명의 관광객이 온다는 경주가 맞다면 이들이 터미널을 보고 뭔 소리를 할지 의문이다고"고 지적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C씨(52)는 "시장이 시가 추진하는 대형 건설현장 점검도 좋지만, 실제 현장인 터미널은 역대 시장 그리고 주시장역시 가 본적이 없을 것이다.직접봐야 할 현장점검의 '우선 순위'가 뭔지 모르겠다.경주시의 위상이나 '시격'은 터미널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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