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庫間)에서 확인된 경주 최부자(崔富者)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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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庫間)에서 확인된 경주 최부자(崔富者)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1.02.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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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유산연구원,하이코서 ‘최부자댁 근현대기록물 학술심포지엄’ 개최
2018년 최부자댁 곳간에서 발견된 문서...구휼 관련 기록과 독립운동 기록 등 기술돼
문서 종류 간찰, 서책, 엽서 등으로 다양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19일 HICO에서 ‘경주 최부자댁 근현대기록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됐다.(사진)

'백리안에 굶어 주는사람이 없게 하라'는 최부자집  육훈(六訓) 중에 하나다. 이 가문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가훈(家訓)을 지키는 것은 물론 '노블레스 오블리주'을 실천했다. /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백리안에 굶어 주는사람이 없게 하라'는 최부자집 육훈(六訓) 중에 하나다. 이 가문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가훈(家訓)을 지키는 것은 물론 '노블레스 오블리주'을 실천했다. /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이날 학술심포지엄은 지난 2018년 경주 최부자댁 곳간에서 발견된 문서에 대한 조사와 연구 결과를 선보이기 위한 자리로 (사)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기획됐다.

당시 최부자댁 곳간(庫間)에서 발견된 기록물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에 걸쳐 작성된 문서로 최부자댁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잘 드러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곳간에서 발견된 문서에는 구휼(救恤-재난을 당한 사람이나 빈민에게 금품을 주어 구제함) 관련 기록과 독립운동을 했던 기록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며 문서 종류는 간찰, 서책, 엽서 등으로 다양하다.주낙영 시장과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이 문서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신라문화유산연구원
곳간에서 발견된 문서에는 구휼(救恤-재난을 당한 사람이나 빈민에게 금품을 주어 구제함) 관련 기록과 독립운동을 했던 기록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며 문서 종류는 간찰, 서책, 엽서 등으로 다양하다.주낙영 시장과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이 문서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신라문화유산연구원

이날 경주문화원 조철제 원장의 ‘경주 최부자댁의 역사와 의의’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발견 문서들의 역사적 가치 및 문화재 지정에 대한 검토, 근현대기 경주 최부자댁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을 알아보는 등 다채로운 내용들이 이번에 공개됐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주제 발표자와 역사·문화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해 발견 문서의 역사적 의의를 비롯해 향후 연구방향, 활용 등에 관해 열띤 토의가 진행됐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표자를 포함해 사전 신청자 50명으로 입장이 제한됐다.

이처럼 현장 참가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날 학술심포지엄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경주시 채널(https://www.youtube.com/user/Gyeongjucity)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jsilla.re.kr)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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