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지방대...살길은 '통합' 뿐..."경주대-서라벌대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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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지방대...살길은 '통합' 뿐..."경주대-서라벌대 뭉친다"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12.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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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학교-서라벌대학교 통합추진 협약 체결...경쟁력있는 대학 재도약위한 苦肉策
2018년 구재단 측 통합시도 불발...'경주대-서라벌대 상생발전 공동추진위원회' 통합 '완결'
통합 대학 출발...2022년 신입생 모집부터

 

이 통합식에는 김기석 경주대 총장과 천종규 서라벌대 총장,양 대학관계자,학생들이 참석했다.원석학원 노진철이사장은 “지난번 통합 시도는 구 재단에 의한 위로부터의 강제적 통합 추진이었다면, 금번 통합 시도는 내부 구성원들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통합 추진이다.” 면서 “이 차이점이 양 대학이 과거 통합 실패의 경험을 극복하고 통합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대
이 통합식에는 김기석 경주대 총장과 천종규 서라벌대 총장,양 대학관계자,학생들이 참석했다.원석학원 노진철이사장은 “지난번 통합 시도는 구 재단에 의한 위로부터의 강제적 통합 추진이었다면, 금번 통합 시도는 내부 구성원들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통합 추진이다.” 면서 “이 차이점이 양 대학이 과거 통합 실패의 경험을 극복하고 통합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대

구재단 마찰을 빚던 경주 원석학원 산하 경주대와 서라벌대가 결국 통합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경주대학교(총장 김기석)와 서라벌대학교(총장 천종규)의 대학 간의 통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경주대 등에 따르면 구재단의 비리로 인해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공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양 대학은 급격한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재 도약하고자 상생의 길인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

양 대학은 과거 2018년에 구 재단 및 설립자 일가에 의해 일방적 방식으로 통합 논의가 진행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통합을 통한 새로운 대학으로의 비전 제시와 재원 투자 보다는 교직원들의 보수규정과 구조조정 규정을 개악시킬 기회로 활용하려다 불발 된 바가 있었다.

양 대학은 최근 내부 출신 총장을 잇따라 선임하면서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경주대-서라벌대 상생발전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양 대학 간 소통과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이번에 체결된 통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에는 통합의 기본 원칙과 단계별 통합 방법, 추진 협의 기구 구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으며, 통합대학의 출범 시점을 2022년 신입생 모집으로 계획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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