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남획을 막는 파수꾼 '대개 보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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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남획을 막는 파수꾼 '대개 보호초'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1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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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15년부터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 추진...총 사업비 144억원
대게 자원회복 위해 대게 보육초 설치... 어업인 70% 이상 사업효과 '긍정'
대게 자원 관리에 효과를 보고 있는  '대게 보호초' / 경북도
대게 자원 관리에 효과를 보고 있는 '대게 보호초' / 경북도

경북도가 동해안 대게 보호를 위해 설치하는 대게 보호초가 어자원관리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총 사업비 144억(국비 72억원, 지방비 72억원)을 들여  동해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영덕의 축산, 강구, 울진의 죽변, 후포 4개 해역에 '대게 보육초'를 설치해 산란 서식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대게'를 주제로 한 각종 개발사업과 관광 상품으로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도는 지난 6년 간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계획을 구상해 제주대학교에 ‘대게 산란․서식장 경제성 분석 및 중장기 계획’ 수립용역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어업인들의 호응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게 어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게 산란 서식장을 조성한 해역이 대게 자원량이 풍부하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53%가 종전에 비해 40%이상 자원량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대게 산란장을 조성한 후 소득이 증가했다는 어업인도 74%나 됐으며, 대게 산란장 조성이 어업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는 응답도 74%에 달했다.

대게 어획량 변화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감소해 오던 경북 동해의 대게 생산량이 201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6년 최저인 1386t을 기록한 이래 2017년 1626t, 2018년 1768t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731t을 기록했다.

김해성 경상북도 대게어업인 연합회장은 “경북도가 추진해 온 대게 보육초 투입은 대게의 산란과 서식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보육초가 남획의 원인이 되는 자망어업으로부터 자원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며, “앞으로 보육초 투하 사업을 영덕과 울진뿐만 아니라 포항과 경주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대게 어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게 산란 서식장을 조성한 해역이 대게 자원량이 풍부하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53%가 종전에 비해 40%이상 자원량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김성학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대게 자원회복사업이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예산투입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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