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현장] 치워도-주워도 '끝'이 없고... "추석전에 마무리 될 지"
상태바
[태풍 하이선 현장] 치워도-주워도 '끝'이 없고... "추석전에 마무리 될 지"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09.17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포읍 동해안 해안가-외동읍 배 농가- 양북면 토마토 재배하우스...초토화된 현장
각급 기관-봉사단체 연일 대거 투입...자원봉사 문의 잇따라

태풍 하이선 '뒷 정리'는 끝이 안 보인다.

경주 외곽지는 태풍피해 복구 자원봉사자들의 차량들로 꼬리를 물고 있다. 그럼에도 피해 주민들은 추석 전이라도 마무리돼 명절을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쉬고 싶다는 소리만 나오고 있다.  

경주시 외동 로타리클럽(회장 김영우), 중앙 로타리클럽(회장 김동한), 알령 로타리클럽(회장 김현숙)은 지난 14일 외동읍 일대 배 농가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외동읍 봉사단체 회원들이 배 농가에서 낙과줍기 그리고 선별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  외동 로타리클럽
외동읍 봉사단체 회원들이 배 농가에서 낙과줍기 그리고 선별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 외동 로타리클럽

27명의 회원들은   배 농가에서 낙과 배 봉지제거 및 선별작업을 했다.

낙과 피해를 입은 농민 A씨는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가 너무 심해 낙담했는데 피해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고 했다.

연이은 태풍에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동해안 경주시 감포읍 일대 현장에서는 지난 3일부터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월파로 침수된 감포항 일대 주택가.연일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가정에서 생활용품을 치우고 있다 / 경주시 감포읍
월파로 침수된 감포항 일대 주택가.연일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가정에서 생활용품을 치우고 있다 / 경주시 감포읍

 

감포읍은 지난 3일 새벽 태풍 ‘마이삭’ 북상으로 강풍과 월파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와 월파로 인한 해안가 주택침수 등 감포읍 전체 일대가 피해지역이다. 특히 감포1리 감포항 친수공간 일대는 월파로 인해 많은 주택이 침수돼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과 친척집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3일부터 5일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상생협력처 봉사단에서 105명과 의용소방대 80여명, 수협봉사대 30명, 경주소방서 80명, 경주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 30명은 월파피해를 입은 감포읍 친수공간 잔해를 정리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경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밥차 운영을 통해 200인분 가량의 식사를 점심과 저녁을 제공했다.

또, 대한적십자회 경주시지부 9명과 대구광역시에서 자원봉사자 80명, 경주시지역자활센터에서 12명이 해안가 쓰레기 청소와 낙과피해 농가를 지원했다. 365출장뷔페에서는 침수구역 피해주민을 위해 100인분의 점심제공,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도 자매마을을 방문해 청소와 피해가구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양북면 피해 현장에서도 지난 9일 대구광역시청 공무원 70여명을 시작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직원 및 플라잉 공연단, 경북도청 서라벌향우회, 의용소방대 및 소방공무원, 경주시청 공무원 등 다양한 곳에서 태풍으로 인해 어려움에 빠져있는 농민에게 힘을 보태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풍을 동반해 시설 하우스가 가장 큰 피해를 입어 양북의 대표 작물인 토마토를 비롯한 각종 시설재배 농가의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가 파손된 하우스 철거 및 시설물 정리, 시설복구 등 주변 환경 정리에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양북면 특산물인 토마토 재배하우스 현장. 기관 및 외지 자원봉사자들이 연일 피해복구 봉사를 하고 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다 / 경주시 양북면
양북면 특산물인 토마토 재배하우스 현장. 기관 및 외지 자원봉사자들이 연일 피해복구 봉사를 하고 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다 / 경주시 양북면

또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해병대 제1사단에서 장병 150여명이 시설 하우스 및 피해현장에서 복구작업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지역 곳곳에서 도움을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