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현장] '본업' 제쳐두고...태풍 피해현장 '땀 범벅'...지역 화합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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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현장] '본업' 제쳐두고...태풍 피해현장 '땀 범벅'...지역 화합 창출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09.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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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문화관광국, 서천둔치 일대 체육시설 환경정비 실시
월성동 바르게살기위원회, 8일 '낙과 줍기 일손 돕기' 봉사
양남면적십자회,동해안 피해지역에서 구슬땀 흘려

태풍 '하이선' 피해 뒷정리에는 '민관'이 따로 없이 총출동하고 있다.

 경주시 문화관광국 공무원 100여 명은 지난 8일  침수로 나뭇가지 및 각종 쓰레기가 적치되어 있는 서천둔치 체육공원과 현재 조성중인 형산강파크골프장 등 주변 일대에서 긴급히 환경정비 작업을 실시했다.(사진)

치워도 끝이 없는 형산강 서천 오물 수거작업은 경주시청 직원들의 몫이 됐다 / 경주시
치워도 끝이 없는 형산강 서천 오물 수거작업은 경주시청 직원들의 몫이 됐다 / 경주시

이날 트럭 4대 및 포크레인 1대 등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 환경정비 작업을 펼쳐 총 50여 t의 적치물을 제거해 깔끔한 주변 환경을 조성했다.

최해열 문화관광국장은  “각종 쓰레기가 적치된 체육공원 및 주변 체육시설물을 신속하게 정비해 서천둔치 체육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성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박해철) 회원 20여명은 8일 연이은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배반동 소재 과수원을 찾아 '낙과 줍기 일손 돕기'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3일과 7일 지역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월성동 지역내 과수원에 낙과 피해가 발생해 어느 때보다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일손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사진)

월성동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이 낙과 피해를 입은 배반동 과수농가에서 과일을 줍고 있다 / 경주시 월성동
월성동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들이 낙과 피해를 입은 배반동 과수농가에서 과일을 줍고 있다 / 경주시 월성동

회원들은 본업을 제쳐두고 힘들어 하는 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박해철 위원장은 “본업에도 바쁘신 위원 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태풍으로 힘든 농가의 일손을 도와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피해 농가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위원들의 봉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 양남면적십자회(회장 정경옥)는 8일 회원 및 면사무소 직원 등 20여명이 동참해 태풍 ‘하이선’에 많은 피해를 입은 양남면 읍천1리 및 죽전항 일대 저지대 상가와 주택을 찾아 피해 복구에 동참했다.(사진)

양남면적십자회는 연일 피해가 극심한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 일대의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 양남면적십자회
양남면적십자회는 연일 피해가 극심한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 일대의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 양남면적십자회

지난 태풍 ‘마이삭’의 피해 복구도 마무리 하지 못하고 닥친 강한 비바람과 밀어닥친 파도로 해안 저지대 마을 상가와 주택이 파손되고 일부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양남면적십자회는 본연의 이웃돕기를 통한 봉사활동 뿐 아니라, 정례적으로 해안 및 항포구의 각종 폐어구, 기타 쓰레기 등을 수거해 오고 있다.

정경옥 회장은 “일주일도 채 지나기 전에 불어 닥친 두 번의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생각하며 회원 모두가 자기 일처럼 두 팔을 걷어붙이고 일손을 보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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