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 시장,"이재민,응급재난구호 및 충분한 피해보상, 항구적인 재발방지대책 강구할 터"
태풍 '마이삭'으로 경주 동해안 지역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해양수산부가 감포읍 해안가에 조성된 '친수공간'이 이번 태풍에 의해 붕괴되면서 월파에 따른 인근 상가 및 주택가에 까지 덮쳤다.
때문에 피해 주민들이 경주시 등 관계기관에 대해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3일과 4일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지역 및 복구 현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3일 주 시장은 감포항 친수공간 일대의 태풍 피해 현장을 방문, 감포읍과 소방파출소 전 직원, 의용소방대원, 해병대 군 병력 등과 함께 쌓여 있는 잔해물을 수거했다.
이번 태풍 '마이삭' 에 동반된 15m의 파고(波高)는 지난 2018년에 조성된 감포항 친수공간 일대를 덮쳐 배후지 유실 10,000㎡, 화강석포장 유실 1,687㎡, 블록포장 유실 15,000㎡, 가로등 유실 25주 등 200여m에 이르는 구역이 완전히 초토화 됐다.
또한 인근 해안 저지대의 마을 상가와 주택은 물에 잠겨 마을이 뻘과 쓰레기로 가득 찼으며 가재도구와 가전제품이 못 쓰게 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주 시장은 “중장비를 좀 더 투입하고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협조를 얻어 본격적인 환경정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에 온 힘을 다할 것이며, 이재민에 대한 응급재난구호와 함께 충분한 피해보상, 항구적인 재발방지대책이 강구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와도 적극 협의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해서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물 점검을 실시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풍 마이삭은 경주시 산내면에 185㎜, 천북면에 145㎜ 등 평균 100.8㎜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감포읍은 주택 침수 17동, 이재민 23세대가 발생했으며, 주택·공장 등 건축물 피해 41건, 침수 5건, 가로수 전도 23건, 감포읍과 양북면, 양남면 등 일부 지역이 정전, 합선, 전기줄 파손 등으로 부분적으로 정전이 발생했으며, 기타 크고 작은 피해상황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