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우체통, 타이핑과 이메일 아닌 편지주는 감동 역할할 듯
경주시 청소년 수련시설 화랑마을이 빠른 것을 중시하는 21세기에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추억을 만들어 줄 '느린우체통' 을 9일부터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화랑마을 내에서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전시관 앞에 설치돼 있다. 최영미 촌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빠른 타이핑과 클릭 몇 번으로 전달되는 이메일 대신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쓰던 부모님 세대의 옛 추억을 경험하게 하고, 부모님들께는 옛 추억의 경험을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느린 우체통을 운영하게 됐다" 고 말했다.
화랑마을 느린우체통 엽서는 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수령해 글을 쓴 후 전시관 앞 느린우체통에 넣으면 분기별로 지정일에 수거해 발송된다. 또한 전시관 카페에서는 느린우체통 엽서 작성자에게 1장 당 아이스티 1,000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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