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이라도 좋다"...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된 '황리단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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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이라도 좋다"...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된 '황리단길' 풍경
  • 윤효중 기자
  • 승인 2020.05.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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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 주말 경주지역 대표 명소 '황리단길', 관광객 인산인해(人山人海)...차량 극심한 정체(停滯)
일대 상인들,"코로나 이전 모습으로 돌아와 너무 기쁘다"
市, 6월부터 이 도로 일방통행키로..."주차는 공용주차장 이용 당부"

코로나 19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5월 마지막 주말 경주 핫 프레이스인 '황리단길'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5월 마지막 주말 코로나 이전 모습으로 돌아온 황리단길 풍경.이 일대 도로는 극심한 정체 현상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하지만 상인들의 모습은 환한 표정이었다 / 윤효중 기자
5월 마지막 주말 코로나 이전 모습으로 돌아온 황리단길 풍경.이 일대 도로는 극심한 정체 현상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하지만 상인들의 모습은 환한 표정이었다 / 윤효중 기자

이런 가운데 경주시가 오는 6월부터 이 일대에 대한 '일방통행'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23-24일 이틀간 황리단길에는 밀려던 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이같은 현상은 '다반사'였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끓겼고, 이 일대 상가들도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상인들은 매출이 급감하자 울쌍이었다.

이번 주말은 황리단길과 상인들의 얼굴은 활기차 보였다. 상인 A씨는 "차량이나 관광객들로 큰 혼잡을 이루더라도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 황리단길 '일방통행'을 알리는 안내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다 / 윤효중 기자
오는 6월부터 황리단길 '일방통행'을 알리는 안내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다 / 윤효중 기자

한편,경주시가 이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위해 내남사거리에서 황남초등학교 사거리까지 700m 구간에 대해 6월 초부터 일방통행하기로 했다.

이번 주말 경주시 교통행정과는 일방통행에 따른 사전예고와 시범적  '교통통제'를 했다.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들은 시의 행정지도에 따라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주차한 후 이 일대를 관광했다.

하지만,  일방통행을 모르고 승용차를  이용했던 외지인들의 불평도 있는 등 혼란이 야기됐다.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온 B씨는 "경주시 측에서 황리단길 일방통행에 대한 충분한 홍보를 해야 만이 외지인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리단길 일방통행을 앞두고 경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윤효중 기자
황리단길 일방통행을 앞두고 경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 윤효중 기자

시 관계자는 "일방통행 관련 사전주민동의설명회에서 76% 찬성을 받았다. 이로인해 좁은 거리에서 안전사고 등 위험도 줄어들 것이고, '도보'로 인해 인근 상점을 방문할 수 있는 이중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향후 시범진행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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