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에 맥스터 7기 증설로 원전 폐기물 처리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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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에 맥스터 7기 증설로 원전 폐기물 처리 숨통
  • 和白新聞(화백신문)
  • 승인 2020.01.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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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신청 4년 만에 ‘찬6:반2’ 의결
핵연료 16만8천 다발 저장공간 확보
지역주민 수용성 문제 논란 커질듯
원자력안전위회는 지난 10일 엄재식 위원장과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13차 회의를 열고,한수원이 신청한 월성 1~4호기 운영변경허가를 승인했다.
원자력안전위회는 지난 10일 엄재식 위원장과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13차 회의를 열고,한수원이 신청한 월성 1~4호기 운영변경허가를 승인했다.
월성본부내 핵연료 1단계 저장시설 맥스터.
월성본부내 핵연료 1단계 저장시설 맥스터.

 

수년간 논란이 거듭된 한수원 월성본부 내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인 맥스터 증설 문제가 해소됐다.
하지만,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와 경주지역 실행기구 간에 이견 조율 등 후속적인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경우 이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공작물(맥스터)에 대한 인·허가 건을 쥔 경주시도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난 10일  제113회 회의를 열고 월성 1~4호기 운영변경허가안(사용후 핵연료 2단계 조밀건식저장시설)를 투표에 의해 가결했다.
원안위 측은 KINS가 수행한 2단계 맥스터 건설을 위한 운영 변경허가 심사 결과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4월26일 한수원이 신청한 월성 1~4호기 사용후핵연료 2단계 조밀건식저장시설 건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안이 3년8개월 만에 해결됐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 안건이 원자력안전법 제21조의 허가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이 시설은 원자력안전법 시행령 제9조 ‘관계시설’ 중 핵연료 물질의 취급시설 및 저장시설에 해당된다.
앞서, 이 문제와 관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심사 결과에 대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 사전 검토를 했다.
전문위의 사전검토 주요 내용은 2단계 맥스터 개요 및 월성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현황, 가압중수로 핵연료 개요 및 건식저장시설 이용 개략도, 경주 및 포항지진에 따른 지진안정성 평가 결과 등 개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한편 2단계 부지의 지반은 정밀조사 결과 기초 지반의 최소 지내력은 2단계 맥스터의 하중(12.6ton/평방미터)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은 읍천단층 등 기존에 확인된 지지원에 대한 최대 지반 가속도는 0.813g, 경주 및 포항지진 유발단층에 대한 최대 지반 가속도는 각각 0.11g 및 0.063g으로 2단계 맥스터 설계 최대 지반 가속도 0.3g 이내다.
수문은 인근 해역과 약 58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부지고는 40m로 가능 최고 해수위 8.29m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다.
사고시 피폭선량은 최대 가상사고 시 방사능 누출에 의한 제한구역경계 및 저인구 지대 경계에서의 피폭선량이 피폭선량이 선량 기준치를 만족한다.
2단계 맥스터 종합설계는 (주)코네스코퍼레인션, 방사선량 0.025 mSu/h 이하, 유형MACSTOR/KN- 400, 구조물 22m(길이)X7.6(높이)x13m(폭), 저장용량 16만8000다발이다.
냉각방식은 자연대류로 10개의 공기 입구와 12개의 공기출구를 통해 붕괴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특히, 2단계는 1단계의 설계와는 동일하나, 경주 및 포항 지진 이후 강화된 내진설계 요건을 반영했다.
한편, 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을 위한 '월성 1~4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표결로 의결했다.
위원 중 엄재식 위원장, 장보현 사무처장, 김재영·이경우·이병령·장찬동 위원 등 6명 찬성, 김호철·진상현 위원 등 2명은  안건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성본부 내 맥스터 저장률은 지난해 9월 기준 93.1%다. 2021년 11월이면 맥스터 7기는 모두 포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원안위의 이번 결정으로 저장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월성원전 부지에는 중수형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로 캐니스터(92.6~06.11 건설 용량 16만2천다발), 1단계 맥스터 (09.6 건설,용량 16만8천다발)가 운영 중이다.
이 사업 추진에서 있어 난제도 있다. 우선 ‘주민 수용성’ 문제다.
이와 관련 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정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장은 지난해 11월21

김남용 재공론화위원회 경주지역실행기구 위원장.
김남용 재공론화위원회 경주지역실행기구 위원장.

일 “사용후 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 월성원전 소재지역 의견 수렴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김남용 재공론화위원회 경주지역실행기구 위원장은 “원안위가 맥스터 증성의 기술적인 문제를 승인했다 하더라도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재검토위원회는 협약서에 따른 어떤 지원도 경주지역 실행기구 측에 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실행기구는 지역 주민 의견수렴을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어떤 외부기관이 절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까지  경주시와 재검토위원회 간의 협약서에 따른 지원 등이 전혀 이뤄어지지 않고 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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